김영완씨 세금포탈 수사

  • 입력 2003년 7월 15일 2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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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대희·安大熙 검사장)는 15일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돈세탁한 인물로 알려진 김영완(金榮浣)씨를 조기에 귀국시키기 위해 김씨의 조세포탈 의혹 등 개인비리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김씨의 최측근으로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임모씨의 자택에 이어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M사 등 김씨가 투자한 회사 3,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자료에 대한 분석 작업을 통해 김씨가 회사돈을 빼돌리거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 주변에 대한 수사에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김씨의 국내 재산에 대한 압류조치를 통해 김씨의 조기 귀국을 종용하거나 김씨가 체류하고 있는 국가에 범죄인 인도를 정식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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