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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7월 13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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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1일 내려졌던 낙동강 중·하류지역의 홍수주의보는 수위가 차츰 낮아져 12일 오후 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13일 오전 11시 13분경 경남 김해시 생림면 마사리 경전선 철도 옆 야산에서 무너져 내린 토사 80여t이 철로를 덮쳐 응급 복구가 끝난 오후 1시20분까지 2시간여 동안 열차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 때문에 창원∼대구간 무궁화호 1편이 운행되지 못하는 등 열차 5편의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전북 지역에서는 이번 비로 주택 34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돼 9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76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틀째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는 12일 오전 부산진구 양정동 한 빌라 인근의 3m 높이 축대가 붕괴됐다. 이날 경남 합천군 적중면 죽고리 황강 죽고배수장의 배수문 아래 옹벽에 지름 30cm가량의 구멍이 생겨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 낙동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빗물이 제때 강 쪽으로 빠지지 않아 부산 북구 낙동강 둔치와 경남 창녕군 등 낙동강 중·하류지역 저지대 농경지 수백ha가 침수됐다.
전북 지역에도 농작물 1932ha가 침수되고 농경지 9.7ha가 유실 또는 매몰됐으며 가축 220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은 14일 오전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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