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설영애/터널 내부 방재시스템 재점검을

  • 입력 2003년 6월 10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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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자 A27면 ‘시민들이 대형 참사 막았다’를 읽고 쓴다. 얼마 전에 일어난 대구지하철 참사의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 서울 홍지문터널 안에서 버스 전복사고로 화재가 나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해 아찔했다. 1999년 개통된 홍지문터널은 국내 최첨단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화재사고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 환기시설이 작동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 터널 안에 비상통로나 대피소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다행히도 몇몇 시민들의 침착하고 발 빠른 인명구조로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지만 우리의 안전불감증을 새삼 실감한 사건이었다.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터널 방재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설영애 서울 강남구 역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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