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음료먹고 초등생 사망…장염증세후 이틀만에 숨져

입력 2003-06-08 18:32수정 2009-09-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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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아파트 단지 내 자동판매기에서 과실음료를 사 먹고 장염증세를 보이다 이틀 만에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4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 A아파트 단지 상가 내 자동판매기에서 매실음료를 뽑아 먹은 박모양(7·D초등 1년)이 복통 등 장염증세를 보여 인근 소아과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나 6일 오전 증세가 악화돼 대형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박양이 먹은 매실음료는 매실분말이 물과 얼음에 섞인 채 종이컵에 담겨 판매되는 것으로 문제의 자동판매기는 관할 구청의 설치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매실분말은 시장 등지에서 팔리는 중소기업인 J식품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매실분말이나 물이 세균에 오염돼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자동판매기를 설치한 김모씨(55)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매실분말과 물통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박양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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