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휘장권 지자체 연루 前수원시장등 금명 소환

  • 입력 2003년 5월 29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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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한일월드컵 축구대회 휘장사업 관련 정관계 로비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徐宇正 부장검사)는 29일 휘장상품 생산업체측에서 깃발과 플래카드 납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심재덕(沈載德) 전 경기 수원시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심 전 시장을 상대로 납품 업체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청탁 실행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28일 긴급체포한 심 전 시장의 비서실장 심모씨를 상대로 2000년 10월 휘장사업권자였던 CPP코리아측에서 수원 시유지에 대한 상품 매장 설치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아 심 전 시장에게 전달했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깃발과 플래카드 납품 업체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일부 월드컵 개최도시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담당 직원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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