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에 따르면 골재운반선인 성원 102호 등 2척의 선박은 사고 전날 인천 강화군 교동면남산포에 정박중이었으나 밧줄이 풀리면서 조류에 떠밀려 19일 오전 5시53분경 강화도 인근 남방한계선을 1km가량 넘어 중립수역으로 들어갔다. 사고 당시 운반선에는 기관장 고모씨(61) 등 3명이 타고 있었으나 잠이 들어 표류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병대 초병들은 표류 선박을 발견한 뒤 박격포로 8발의 조명탄을 발사해 선원들을 깨웠으며 선원들은 휴대전화로 군 당국과 연락을 취하며 조류가 남쪽으로 바뀔 때를 기다렸다가오전 10시경 귀환했다.합참 관계자는 “사고를 확인한 뒤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귀환 조치를 취했으며 북측은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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