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강권 관광' 전북-충남 손잡았다

  • 입력 2003년 5월 1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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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을 사이에 둔 전북과 충남의 기초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금강권 관광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전북 익산과 군산, 충남 공주, 논산, 부여, 서천 등 금강 유역의 6개 시군 관계자 12명은 30일 익산시에 모여 관광 인프라 구축과 교류를 위한 금강권 관광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들 시군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과 충남으로 나뉘어 있으나 거리상으로는 이웃해 있는 백제문화권 안의 자치단체들로 금강권 관광협의회를 통해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백제문화권과 연계해 금강권역의 관광상품과 코스, 이벤트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관광 홍보물을 공동 제작해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백제의 고도(古都)인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도로망을 따라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이를 활용하는 관광상품의 개발과 문화 예술 교류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백제문화권 도로망 연결을 위해 익산시는 웅포대교에서 미륵사지로 연결되는 백제로(18.3㎞)를 건설할 계획이다.

금강권 관광협의회 관계자는 “자치단체들이 긴밀한 협조와 홍보를 통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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