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警공채 39 대 1…2000년이후 최고

  • 입력 2003년 4월 2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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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치러진 여자 순경 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39 대 1을 기록해 여성들의 취업난을 반영했다.

경찰청은 21일 “140명을 뽑는 2003년도 전국 여경 채용시험에 모두 5486명이 응시해 평균 39.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54.6 대 1로 가장 높았고 충남 50.2 대 1, 서울 44.3 대 1, 경기 41.4 대 1 순이다.

경찰청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과 1999년 각각 71.5 대 1, 60.3 대 1을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며 “최근 여성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안정적인 경찰공무원직에 여성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여경 응시율은 2000년 14.6 대 1, 2001년 24.7 대 1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에는 360명 모집에 1만3959명이 지원해 3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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