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선이용 사스 탓 역대 최저

  • 입력 2003년 4월 16일 2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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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2001년 공항 개항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국제선 이용객 수는 8일 2만9549명으로 개항 후 처음으로 하루 이용객이 2만명선으로 떨어졌다. 이후 3만명선을 유지했지만 15일 다시 2만9646명으로 줄었다.

2001년 미국 9·11테러 사태 직후에도 이용객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3만5000명 아래로는 내려오지 않았다. 이용객은 지난해 8월3일 8만3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항 이용객 감소로 이달 들어 공항공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 줄었으며 면세점은 28.5%, 식음료 분야는 23.5% 각각 감소했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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