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정희섭/마약밀수 검색 강화해야

4월 11일자 A31면 ‘목숨과 바꾼 코카인 밀수’를 읽고 쓴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공항으로 오던 항공기 기내에서 갑자기 숨진 한 페루인의 위에서 코카인이 발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그는 3만여명에게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들여오려다 뱃속에 있던 코카인 뭉치가 위산에 녹아 터지면서 변을 당했다고 한다. 필자는 이번 사고를 보면서 한국도 더 이상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외국인은 물론 교포나 국내 여행자를 통해 들어오는 마약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은 심신을 망가뜨리는 마약류의 검색 및 수사를 더욱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정희섭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