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홍콩 14개노선 일시폐쇄

  • 입력 2003년 4월 4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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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피해가 확산되자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과 홍콩 일부 노선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중국과 홍콩 10개 노선 운항을 4월 한 달간 일시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인천∼베이징과 인천∼타이베이 노선은 이달 동안 4회와 8회씩 감편한다.

운항이 중단되는 노선은 △인천∼우한(2∼20일) △인천∼쿤밍(7∼18일) △인천∼지난(7∼30일) △인천∼싼야(6∼30일) △인천∼샤먼(8∼30일) △부산∼홍콩(2∼23일) △청주∼상하이(1∼20일) △광주∼상하이(7∼28일) △부산∼시안(3∼28일) △제주∼베이징(4∼29일)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구이린(7∼27일) △인천∼시안(8∼28일) △인천∼충칭(7∼27일) △대구∼상하이(7∼28일) 등 4개 노선의 운항을 당분간 중단한다. 이와 함께 최근 승객이 급격히 줄고 있는 인천∼베이징과 인천∼상하이 노선도 추가로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다.

승객과 승무원의 사스 감염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승무원과 조종사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했고 홍콩에 체류 중인 승무원들을 한국이나 제3국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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