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김진석/정년퇴직자 재취업 적극 지원을

3일자 A30면 ‘늙었지만 일하고 싶다’를 읽고 쓴다. 제1회 노인취업박람회에 수많은 노인들이 몰려드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문제가 심각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심신이 건강함에도 불구하고 정년퇴직했다는 이유로 일할 곳이 없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아버지도 퇴직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서울 종로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직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노인들은 다소 적은 월급을 받더라도 자신의 재능을 활용할 수만 있다면 거기에 만족한다.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정부는 정년퇴직자의 재취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

김진석 서울 강남구 논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