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인터넷-전광판등 통해 교통정보 실시간 제공

  • 입력 2003년 3월 31일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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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디지털 교통도시의 기반이 구축돼 인터넷이나 교통전광판, 휴대폰 등을 통해 교통정보가 실시간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첨단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해 4월 1일부터 체계화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 관계자를 비롯해 시의회 의원, 각 기초단체 및 울산 경남지역 관계자, 학계, 버스 및 택시업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 교통정보수집시스템 구축 보고회 및 장비 전시회’를 가진다.

이 시스템은 시와 지능형교통시스템 전문 향토 벤처기업인 ㈜비앤지로티스가 협약을 체결한 뒤 2001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사업비 80억원의 민자를 들여 추진한 사업.

시스템은 먼저 시 전지역 2차로 이상의 도시고속도로, 주 간선도로 및 보조 간선도로 등 총 연장 2492.6㎞의 도로에 설치된 정보수집 통신망인 3000여개의 위치 비콘시스템을 통해 주행차량의 자료를 수집한다.

현재 3000여대의 법인택시에 부착된 센스를 통해 실시간 주행차량의 속도와 위치, 시간정보를 수신하는 위치 비콘시스템은 이 교통정보를 1000여개의 소형 무선기지국을 통해 시청 22층 ‘교통정보서비스센터’로 보낸다. 이 센터에서는 교통정보를 가공 또는 분석해 시민들이 교통전광판이나 인터넷, 휴대전화 등을 통해 시내 교통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꿔 정보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이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빠른 길 찾기, 주요도로와 터널 및 교량 소통정보, 방향별 소요시간 및 통행속도 정보, 차량위치추적 등 부산시내 교통정보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과 시내 6개 교통전광판, 법인택시 18개사 관제시스템을 통해 시험운용되고 있다. 2006년까지는 시내 주요지역에 설치될 41개의 교통전광판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해 과학적인 교통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1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공되는 교통정보 서비스는 이 무료서비스와 함께 서비스 업체를 통해 휴대전화와 PDA, 라디오방송, 카네비게이션 이용자들에게 유료로 서비스 된다. 한편 시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버스도착안내시스템, 택시정보화사업, 주차정보시스템, 물류차량관제시스템 등과도 연계해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문의 시 교통기획과 051-888-3354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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