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이사람/이기묵 새 충남경찰청장

  • 입력 2003년 3월 31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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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기묵(李基默·53) 충남지방경찰청장은 31일 “민생 치안을 기존의 개념과는 달리 보다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범죄 예방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다른 기관 의 소관사항에 대해서는 기관 협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 그는 취임에 앞서 29일 축구부합숙소 화재로 8명의 초등학생이 숨진 천안초등학교를 방문, 이같은 방침을 세우도록 지시했다.

그는 “국민은행둔산지점 살인강도 사건과 원룸에 잠입해 홀로 사는 여인들을 성폭행하는 속칭 ‘발발이 사건’ 등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는 만큼 수사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범죄예방을 담당하는 방범과 범인검거를 맡은 수사 등 두 부서가 상호간에는 물론 지역별로도 그림자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이들 부서 직원들의 사기진작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정책 기조를 감안해 질서문란 등의 우려가 없는 한 각종 집회는 주최측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청장은 보령 출신으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1976년 경찰에 경위로 임관한 뒤 천안경찰서장,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경비과장 정보과장 공보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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