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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20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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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0일 내놓은 ‘2002년 인구이동통계’를 통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전년 대비 20만9591명 늘어나 1991년 이후 연간 단위로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수도권 순(純)유입 인구는 89년 이후 줄어들다 99년부터 급증 추세를 나타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4% 늘어났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의 인구 유입이 두드러져 28만7000명에 달했다. 이는 경기도에 신규 입주 아파트가 집중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으로 이사한 사람의 이전 거주지는 전북이 20.9%로 가장 많았고 전남(13.2%), 경북(10.4%) 등 순이었다. 수도권 유입 인구는 진학 취업으로 이동이 많은 20대가 11만8000명으로 전체의 56.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10대 2만7000명(12.8%), 30대 2만4000명(11.3%) 등이었다.
호남권 인구는 9만8532명이 줄어들었고 영남권 8만840명, 중부권(충청·강원) 3만453명 등이 감소했다.
호남권의 인구유출은 전년에 비해 156.2% 증가했고 영남권은 99년 이후 매년 6만∼8만명 의 유출을 지속하고 있다.
전국 232개 시군구 중 인구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용인시로 6만9971명을 나타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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