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남대, 인텔리전트 도서관 만든다

  • 입력 2003년 3월 19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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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동안 한강이남 최고층 건물의 상징이었던 영남대 경산캠퍼스 22층 도서관(사진)이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변신한다.

영남대는 19일 도서관 리노베이션 기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했다. 174억원을 들여 2005년 2월 완공 예정으로 진행되는 공사는 도서관 외벽 큰크리트를 유리와 알미늄으로 바꾼다.

1∼4층 내부는 디지털정보자료실과 서고, 24시간 개방 열람실 등을 설치하고 5∼18층 연구동은 고문헌 전시실, 19∼20층은 스카이라운지와 전망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74년 준공된 현재 도서관은 시설이 낡아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이상천(李相天) 총장은 “공사가 끝나면 100만권의 장서와 첨단설비를 갖춘 도서관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67년 12월 청구대와 대구대가 영남대로 통합한 뒤 신축된 도서관 건물은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일성 대학의 21층 건물보다 높게 22층으로 짓도록 했다는 일화가 있다.

경산=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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