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 경륜공단 8일 '건전 경륜 클리닉' 개설

  • 입력 2003년 3월 7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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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경륜공단(이사장 박삼옥·朴三玉)에 ‘건전 경륜 클리닉’이 8일 설치된다. 경륜 폐해로 인한 정신과 상담과 치료를 위한 것이다.

건전경륜 클리닉은 경륜장 2층 고객봉사실 옆에 마련됐으며 전문 상담요원이 상주하면서 상담을 맡고 정신과 전문의도 진료에 나선다.

이곳은 경륜장이 쉬는 월요일 오후와 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되며 방문 또는 전화상담(055-239-1330, 080-707-5100)이 가능하다. 전문의 진료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클리닉에서는 정밀진단이 필요하거나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전문병원 치료도 주선해 준다.

또 입원이나 통원치료를 하는 고객에게는 3개월 범위내에서 진료비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경륜공단 관계자는 “경륜을 건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사생활 보호를 위해 상담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치겠다” 말했다.

창원경륜장에서는 지난해 11월 16일 경륜에 빠져 재산을 날린 40대가 음독 자살했고, 일부는 경륜 비용 마련을 위해 강도짓을 하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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