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명품 밀거래 급증…지난해 2492억어치 적발

  • 입력 2003년 3월 3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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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치’, ‘루이뷔통’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가짜 상품을 교역하다가 적발된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해외로 몰래 수출하거나 국내에 반입하다가 적발된 가짜 상품은 2492억원어치로 2001년(2414억원)에 비해 3.2% 증가했다.

단속 건수도 323건에서 347건으로 7.4%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시계 1729억원 △신발 280억원 등 가죽제품 269억원 △의류 94억원 △비아그라 38억원 등의 순이었다.

관세청 당국자는 “가짜 상품 밀수출입은 주로 보따리상이나 여행객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에 있는 가짜 상품 제조공장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세관 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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