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철로공사 인부 사고, 열차 노선변경 지시등 조사

  • 입력 2003년 2월 17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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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야간 철로공사 중 인부 7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중인 전북 정읍경찰서는 17일 사고 열차에 노선 변경을 지시한 철도청 순천철도사무소 지령실 관계자와 시공회사 직원 등 10여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철도청측은 경찰 조사에서 “시공회사와 인부들이 승인도 받지 않고 예정된 작업시작시간(오전 3시20분)보다 두시간 이상 빠른 0시50분에 나와 감독자도 없이 작업을 한 것이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작업 예정시간보다 빨리 나와 작업한 것은 업체의 관행이며 선로 변경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철도청의 과실에 대해 민사소송도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정읍=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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