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국제高 졸업생 박기용군 美수능SAT 3과목 만점

  • 입력 2003년 2월 6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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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고교 졸업생이 미국 대입수능고사(SAT)에서 3개 과목 만점을 받은 뒤 미국 명문대에 합격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해 2월 광주 국제고를 졸업한 박기용군(19)

박 군은 지난해 치른 SATⅠ의 수학Ⅰ과 SATⅡ의 수학Ⅱ, 물리 등 3개과목에서 각각 800점 만점을 받았고 SATⅠ 언어의 경우 외국인으로는 가장 높은 600점을 기록했다.

박 군은 미국 명문대인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 수시모집에 응시, 최근 합격했으며 8월에 입학할 예정.

박 군은 또 올해 서울대 자연과학대 수학·통계학 계열과 한양대 의대에도 동시에 합격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고교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박 군은 졸업 후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시험 관련 서적을 구해다 보는 등 SAT 준비를 해왔다.

박 군의 아버지 박재한씨(50·광주은행 남부지점장)는 “아들이 유학원을 다니지도 못하고 개인교습을 받지 않았는데 시험준비 6개월여만에 3개 과목 만점을 받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군은 고교 2학년 때 제13회 광주시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수학부문 고등부 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제 5회 한국수학경시대회 동상, 제2회 대한민국 수학올림피아드 은상 등을 수상한 ‘수학영재’.

박 군은 “대학 졸업후 대학원에 진학해 수학자나 전자공학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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