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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7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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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산에서는 67개 재건축 조합이 인가를 받았고 또 조합결성 인가 신청을 내기 위한 추진위원회도 속속 구성되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조합인가를 받은 67개 조합 중 33개가 사업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7개 조합의 주택건설 계획 규모는 306개동에 3만110가구.
사업 승인을 받은 조합 중 23개가 재건축 공사에 들어가 17개 조합이 공사를 끝냈으며 5개 조합은 공사 중이고, 1개 조합은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조합 인가를 받은 67개 조합 중 사업 승인을 받은 조합 수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사업 승인을 받은 조합들도 영세성을 면치 못해 10개 조합이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15년 이상 된 부산지역의 아파트 중 큰 건설회사가 참여해 사업을 추진중인 재건축 아파트는 10개.
동래구 사직동 사직주공은 13일 사업 승인을 얻어 조만간 조합원들이 이주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영구 남천동 삼익(기존) 아파트는 지난해말 사업 승인 신청 이후 매매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말썽을 빚었던 북구 화명동 화명주공 재건축 조합은 최근 새 위원장을 선출하고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지정하면서 사업에 가속이 붙었다.
도심지 노후 아파트인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맨션은 지난해 7월 사업 승인을 받고 최근 ㈜대원을 시공사로 선정해 지상 28층의 주상 복합빌딩을 짓기로 했다.
부산의 대표적 재건축 사업인 금정구 구서동 구서주공의 경우 지난해 이주 및 철거를 완료하고 조합원 분양과 일반 분양을 끝내고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5만1351평에 달하는 이곳에다 2006년 3월까지 조합원 분양분 2180가구와 일반 분양분 1474가구 등 총 367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온라인 부산동 정보업체인 ㈜고고넷 측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보이면서 재건축 열기가 높아졌다”며 “그러나 올 7월부터 시행될 주택개발촉진법은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이같은 열기가 이어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도표 전송.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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