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후식 아이스크림 위생상태 '엉망'

  • 입력 2003년 1월 10일 21시 26분


대구시내 대형 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후식 등으로 제공하는 아이스크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과 세균이 검출되는 등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주는 시내 대형 음식점 90곳과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 9곳의 아이스크림을 수거해 성분를 검사한 결과 음식점 29곳(32%), 패스트푸드점 3곳(33%)에서 대장균과 세균이 각각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로 검출됐다.

아이스크림의 제조업소 기준은 성분 1mL당 세균수는 10만마리 이하, 대장균은 10개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에 적발된 부적합 업소의 경우 세균 수는 최고 150만마리, 대장균은 최고 2000개나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부적합 업소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앞으로 연간 2회 정기적으로 위생검사를 실시하는 등 아이스크림 제공업소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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