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雪國 강원' 찾는 외국인 급증

  • 입력 2003년 1월 9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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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 개장한 도내 6개 스키장에 최근까지 찾은 관광객은 15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만8000여명 보다 20%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별로는 내국인이 18% 증가한 141만8000명, 외국인이 57% 증가한 9만1000명으로 내국인 보다 외국인의 증가세가 가파랐다.

스키장 별로는 알프스리조트가 27%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보광휘닉스파크가 19%, 현대 성우리조트 9%, 대명비발디파크는 5%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최근 개장한 강촌 스키리조트의 경우도 매주 2∼3만여명이 찾는 등 개장 이후 10만명 내외의 스키매니아들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류열풍’으로 강원도를 찾은 동남아 관광객의 증가세도 꾸준해 국적 별로 상가포르 40%, 홍콩 21%, 말레이시아 18%, 대만 7%, 인도네시아 4%, 기타 10%가 늘었다.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국 스키 관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 스키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스키마감 시즌인 3월 말까지 강원도를 찾을 외국인 스키관광객은 지난 시즌 보다 9만여명이 늘어난 4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2001∼2002) 강원도를 찾은 스키관광객은 내국인 462만5000명, 외국인 30만5000명 등 모두 493만명이었고 올해는 이 보다 15% 가량 증가한 560만명이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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