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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3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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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은 대구대 생물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이수 중인 김상우(金相雨·29·왼쪽) 황혜진(黃惠眞·25)씨.
이들은 여러 종류의 상황버섯과 동충하초 등을 인공적으로 액체 배양해 항암과 항당뇨, 면역활성 등의 기능성을 갖는 다양한 형태의 생물고분자 물질을 생산하고 이 물질의 분자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작업을 수행했다. 김씨와 황씨는 이 연구 결과를 정리한 논문 16편을 응용생명공학 분야의 저명학술지인 저널 오브 바이오테크놀로지(J. Biotechnology)와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 마이크로바이올로지(J. Applied Microbiology) 등 SCI에 등재된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것.
이들의 논문을 지도한 윤종원(尹鍾遠) 교수는 “두 학생의 연구 열정은 대단해 매일 오전 2∼3시까지 실험에 몰두했다”면서 “특히 연구결과를 정리해 논문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최신 생명공학 응용기술인 프로테옴(proteome)분석 기술과 분자생물학 기술을 접목, 버섯으로부터 생산된 생물고분자를 이용하여 면역증강제, 당뇨병 치료제 등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김씨는 “학과 교수님 등의 열성적인 지도로 많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면서 “앞으로 박사과정에 진학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획기적인 항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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