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 신청 한국인1명 출국"

  • 입력 2002년 12월 30일 18시 38분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朴榮琯 부장검사)는 최근 세계 최초의 복제인간을 탄생시켰다고 주장한 미국 클로네이드사에 인간복제 신청을 한 한국 여성 1명이 착상실험을 위해 출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클로네이드사 한국지부 대변인 곽모씨와 클로네이드 협력사인 바이오퓨전텍 사장 이모씨 등 2명에 대해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들을 상대로 복제아기를 낳게 해달라며 복제 서비스 신청을 한 한국인이 있는지, 국내에서 실제 인간복제 실험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했으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또 클로네이드 본사에 인간복제를 위한 대리모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모델 출신 김모씨(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나 김씨는 “난소를 제공하거나 핵을 제공받아 대리모 시술을 받지 않았다”며 연루 사실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클로네이드사 한국지부가 “한국인 대리모 3명이 인간복제 실험에 참여 중”이라고 주장했으나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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