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익산시 마한역사-생활상 '한눈에' 마한관 건립 추진

  • 입력 2002년 12월 22일 18시 49분


전북 익산시에 삼한시대 마한(馬韓)의 역사와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마한관(馬韓館)’이 세워진다.

익산시는 22일 “마한관 건립을 위한 설계 현상 공모를 실시해 내년 3월까지 당선작을 뽑아 설계 용역을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한관은 마한과 관련된 유물들을 모아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금마면 서동공원안에 세워지며 행정절차와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 착공, 2005년 문을 열 계획이다.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될 이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1300여㎡ 규모로 전시실, 영상실, 수장고 등을 갖추게 된다.

익산지역에서 지금까지 발굴, 조사된 마한시대 유적은 영등동과 팔봉동,함열읍 다송리, 황등면 율촌리 등에 산재해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나온 동검과 토기등 123점의 유물은 국립 전주박물관과 원광대 등에 보관돼 있다. 이밖에 90년대 초에 실시한 지표조사에서 마한시대 관련 유적 207개소가 확인됐으나 도시개발 등으로 원형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마한은 경기 일부와 충청도, 전라도에 위치했던 고대 부족 국가로 각종 역사서에 중심지가 익산으로 기재돼 있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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