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근로자 급증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18분


2000년 이후 계약기간 1년 미만의 임시직과 일용직, 비(非)고정급 근로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사업체 기초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수는 126만606명으로 2000년 말에 비해 17.0% 증가했다. 또 외판원과 유흥업소 종업원 등 비고정급 근로자수는 56만9055명으로 1년 전보다 36.7% 급증했다.

작년 말 현재 전국의 총사업체는 304만4051개로 1년 전보다 1.0%, 총종사자(사업주 포함)는 1413만1339명으로 3.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임시직 일용직 비고정급 근로자가 전체 종사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11.0%에서 12.9%로 높아졌다. 이 비율은 1997년 9.9%에서, 98년 9.2%, 99년 9.0%로 계속 낮아졌으나 2000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임시직 일용직 비고정급 근로자수의 급증은 99년 6.3%이던 실업률을 2000년 4.1%, 2001년 3.7%로 떨어뜨린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사업체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점업으로 전체 사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9.3%와 20.2%였다.

종사자수는 제조업이 24.6%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이 17.6%, 숙박 음식점업이 11.7% 등의 순이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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