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황금알 낳는 ‘벡스코’

  • 입력 2002년 12월 15일 19시 36분


‘황금알을 낳는 거위.’

부산 해운대구 우동 갈매기 형상의 거대한 유리건물인 ‘벡스코’를 두고 부산시민들은 이렇게 부른다.

2001년 5월 개관해 시험가동을 거친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에서는 1년간 총 278건의 각종 행사가 열려 외국인 4만명을 포함해 147만여명이 이 시설을 방문했다. 매출액도 110억원을 넘어 시험가동 해이지만 2001년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특히 2001년 월드컵 본선 조추첨행사에 이어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메인 미디어센터가 운영되고 ‘2002 부산국제합창올림픽’ 등 굵직굵직한 국제행사가 열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4월17일부터 6일간 열린 ‘부산국제공작기계전’은 15개국 273개사 1750부스 규모로 치러져 단일 전문전시회로서는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대규모 학술대회로는 아태자원봉사관리자총회를 비롯한 국제표준화총회, 국제구조공학회, 전기자동차학술대회, 국제품질경영대회 등이 열렸다.

세계 유수 전문전시주최자 및 컨벤션전문기획사 등에게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높아진 인지도를 활용해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도 성공했다. ICCA(국제컨벤션협회) 2003 연차총회에 이어 2007년 아시아태평양난학회총회 및 전시회, 2008년 세계양식학회총회, 2008년 세계하프대회의 등을 유치했다.

벡스코는 이 성과를 토대로 2003년을 ‘성장발전단계’의 해로 잡고 △사업단위 위주의 조직강화 △지식관리시스템 본격가동 △벡스코 대표 전시회 개발 육성 △직원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보다 5% 이상 늘어난 290여회의 각종 행사를 열어 전시장 가동률을 43% 이상 끌어올리고 매출액도 150억원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051-740-7371∼4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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