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대파 소금'을 아시나요

  • 입력 2002년 12월 3일 23시 25분


각종 음식의 필수재료인 대파와 소금을 혼합해 만든 ‘대파 소금’이 첫 선을 보인다.

전남 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국이나 찌개는 물론 각종 음식 조리용으로 대파와 천일염을 혼합한 ‘대파 소금’을 개발해 최근 특허 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

대파 소금은 생 대파를 열풍건조기를 이용해 8시간 동안 말려 미세한 분말형태로 만든 뒤 소금과 물을 넣고 반죽해 직경 0.5㎜의 과립형태로 만든 것이다.

대파 소금 1㎏를 만드는데는 생 대파 3㎏과 750g의 천일염이 들어간다.

농업기술센터는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소금으로 간하고 마지막으로 대파를 썰어 넣는데 착안, 조리의 번거러움을 피하기위해 1년여 연구 끝에 대파 소금을 개발했다.

농업기술센터 서지우(徐芝宇) 연구사는 “대파는 건조시키더라도 미네랄과 칼슘 성분이 남아 있고 향도 그대로여서 조리용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생선구이 때 뿌리면 비린내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측은 대파 소금이 특허 등록되면 가공업체를 선정, 자금 및 기술을 지원해 내년 초 시판할 계획이다.

대파 재배면적이 1553㏊로 전국 재배 면적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진도지역에서 대파 소금이 본격 출시되면 홍수출하 등으로 값이 들쭉날쭉한 대파의 가격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도〓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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