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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6일 2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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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종업원 5인 이상 300인 미만인 도내 중소기업 1820곳의 인력과 임금실태를 조사한 결과 34.5%인 628개 업체에 46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술기능인력은 181개 업체에서 649명이 부족하고 단순 노무직 인력은 447개 업체에서 4023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국가나 지방 산업단지, 농공단지에 입주한 업체에 비해 지역별로 떨어져 있는 업체가 더 심했다.
직종별 부족 인력을 보면 생산기능직이 353명으로 가장 많고 전기(26명),용접(25명),석가공(20명),운전(18명),목공(11명) 등의 순이었다.
단순 기능직 부족현상은 군산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2181명으로 가장 심했고 다음은 전주(325명)와 익산(250명), 정읍(171명) 순이었다.
이처럼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고학력자들의 생산직 기피현상과 단순 기능직종의 저임금 때문.
이번 조사 결과 중소업체 단순 노무직의 월 평균 임금은 80만원선(최고 130만원)으로 취업준비생들의 기대(120만∼180만원)에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도관계자는 “보수가 적은 3D업종 기피로 사무직은 사람이 남는 반면 기술직은 모자라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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