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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18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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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매일 오전 10시 인천시 홈페이지(www.inpia.net)의 ‘도전! 사이버 영어’를 클릭해 사이버 상에서 영어를 배운다.
그는 “3년 전부터 출퇴근 시간에 테이프를 들었지만 영어가 늘지 않아 고민이었다”며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어 사이트 덕분에 요즘 다시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지난달 초부터 사이버 영어학습 전문회사인 ‘Winglish.com’과 함께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도전! 사이버 영어’가 수강신청이나 회원 가입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이트는 청취력, 독해력, 바른영어, 생활영어, 라이브 특강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꾸며져 지루하지 않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청취력의 메뉴는 ‘리스닝 업데이트’와 ‘캐치 더 사운드’. 리스닝 업데이트는 매일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듣기실력을 테스트 할 수 있다. 캐치 더 사운드는 게임을 즐기며 청취력을 키울 수 있다.
독해력의 ‘핫 이슈’는 일주일에 한 번 업데이트 되며 영자 신문을 독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실용 회화는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회화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바른 영어는 문법이나 어휘 등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콩글리쉬는 가라’란 부제에 걸맞게 범하기 쉬운 실수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라이브특강은 강사들이 주제별로 마련한 실시간 특강을 들을 수 있는 코너. 스케줄 표를 확인한 뒤 시간에 맞춰 들으면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사이트는 대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 달 수강료가 1만5000∼2만원 정도인 다른 유료 사이트와 비교해 학습내용이 전혀 손색이 없기 때문.
인하대 김형근씨(24·수학과 4년)는 “영화 게임 등을 소재로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돼 있어 자주 접속한다”며 “토익이나 토플시험 준비를 위한 메뉴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영어학습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4500여명이 접속하며 이 가운데 100여명은 매일 1시간 이상 영어를 배우는 것으로 집계됐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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