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월드컵 대체로 성공"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9시 14분


올 6월 열린 2002 한일(韓日) 월드컵 당시 서울시가 추진한 환경월드컵 대책이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 환경월드컵추진위원회와 서울 YMCA 등 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간평가 모니터링 협의체’는 월드컵을 전후해 3차례 생태와 대기질, 교통 등 8개 분야의 환경대책을 점검한 결과 전체 81개 평가항목 중 46개 항목이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평가 결과는 탁월, 우수, 보통, 미흡, 실패 등 5단계로 매겼다.

경기장 주변 녹지조성, 난지도 식물 증가, 지하철 및 버스 배차간격 조정, 에너지 절약설비 도입 등 18개 항목은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경기장 주변 소음대책, 1회용 응원용품 자제 등 28개 항목도 ‘우수’했다는 평가.

그러나 대회용 차량을 천연가스버스로 활용하고, 경기장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설정한다는 등 8개 항목은 성과가 미흡하거나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환경월드컵추진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워크숍에 앞서 환경월드컵 홍보사절로 활약했던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등 11명에게 표창 및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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