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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11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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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예산 어디에 쓰나(단위:억원, 구성비 %) | ||
| 사회복지 | 13,608 | 11.7 (11.2) |
| 주택 및 도시관리 | 7,440 | 6.4 (5.9) |
| 도시 안전관리 | 10,027 | 8.6 (7.2) |
| 환경보전 | 17,095 | 14.8 (14.2) |
| 도로 교통 | 19,738 | 17.1 (23.7) |
| 산업 경제 | 1,709 | 1.5 (1.5) |
| 문화 진흥 | 2,781 | 2.4 (2.9) |
| 일반 행정 | 3,298 | 2.9 (2.9) |
| 타기관 지원 등 | 39,108 | 33.8 (28.5) |
| 일반 예비비 | 942 | 0.8 (2.0) |
| 합계 | 115,745 | 100 (100) |
| 회계간 중복분 제외. 괄호 안은 2002년도 예산의 구성비. 자료:서울시 | ||
서울시는 11일 2003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일반회계 8조7395억원, 특별회계 4조385억원 등 전체 예산규모는 12조7780억원이지만 자치구와 시 교육청 등에 지원할 4조7847억원 등을 뺀 실제 집행예산은 6조7898억원으로 올해보다 11.1% 줄어든 긴축예산.
그러나 △사회복지 △주택 및 도시관리 △도시 안전관리 등은 역점사업으로 선정돼 예산이 오히려 늘어났다.
저소득층 보호와 장애인 이동권 확보 등 사회복지 부문에는 1조3608억원이 배정됐다. 지하철 1∼8호선 461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승강편의시설을 확충하는데 623억원,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육시설 운영 지원비로 960억원을 각각 쓴다.
주민들과의 마찰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에도 39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단, 시는 협의를 거쳐 화장로 20기, 납골당 5만위로 정해놓은 규모는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택 및 도시관리 분야에는 7440억원을 배정, 이명박 시장의 공약사업인 강북 뉴타운 등 지역간 균형발전과 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에 나선다. 또 빗물펌프장 33곳을 신설 또는 증설하고 하수관 확충 등 수해 예방시설과 한강교량 보수 등 도시 안전관리 부문에도 1조27억원을 배정했다.
반면 대중교통체계 개편 등 도로 교통부문은 광역도로망 건설사업비 감소 등으로 올해보다 29.4% 줄어든 1조9738억원이 편성됐다. 문화진흥 부문도 월드컵 관련 투자가 없어지면서 20.2% 줄어든 2781억원이 배정됐다. 문화 분야에서는 세종문화회관 리모델링 318억원, ‘영어 체험마을’ 조성 250억원 등이 눈에 띈다.
한편 내년에 서울시민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할 지방세는 올해보다 6만8000원 늘어난 74만3000원으로 추산된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