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해공항 국제선청사 폐쇄

  • 입력 2002년 11월 6일 21시 14분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청사가 6일부터 폐쇄되고 인근의 국제선 임시여객터미널에서 출입국 업무가 시작됐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는 1976년 6월부터 지금까지 26년간 사용한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가 낡고 비좁아 신축키로 함에 따라 이미 신축돼 있는 화물청사를 앞으로 3년간 국제선여객터미널 임시청사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국제선청사자리에는 200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신청사를 건립할 예정이며 규모는 연면적 1만33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현 청사의 2배 이다.

또 연간 국제여객수송 능력도 현재 154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때 북측선수단 전용 출입국장으로 사용된 임시여객청사는 전체면적 5470여평으로 기존 국제선 청사보다 195평이 좁고 3층 구조가 아닌 단층으로 출발과 도착이 모두 1층에서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여객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출입국 승객이 섞여 혼잡이 예상되며 국내선 청사와 걸어서 20분 거리여서 셔틀버스 운행이 요구된다.

특히 임시청사는 가건물 형식이고 부대시설도 크게 부족해 국제도시의 관문으로서는 초라한 모습이어서 앞으로 신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외국 관광객들이 부산에 대한 이미지를 해치지는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측은 “항공사 체크인카운터 공동사용시스템과 수화물 자동화시스템 도입으로 출입국 수속이 빨라지고 면세점 식당 약국 매점 등 편의시설도 어느 정도 설치했다”며 “임시청사여서 불편이 따르겠지만 보다 좋은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니 국제선 이용객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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