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공해도시' 오명 벗는다

  • 입력 2002년 10월 21일 21시 34분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들어온 울산시가 ‘친환경도시’로 변모한다. 내년부터 2006년까지 총 4500여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환경정책을 펼친다.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내년 3월 대기환경기준을 현재보다 대폭 강화한 조례를 제정하고 상습 악취민원 발생지역에 대해 악취규제지역을 지정, 특별단속을 벌인다.

울산시는 21일 환경개선 사업비로 내년에 1737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 2004년과 2005년 1300여억원씩, 2006년 130억원 등 총 4574억원을 투자하는 ‘환경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 ‘울산환경대상’을 제정, 매년 환경투자 우수기업에 4000만원씩 시상하고 12억원을 들여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상시 측정망 6개를 설치할 방침이다.

내년초 착공될 울산대공원 2차구간에 26억원을 들여 환경홍보관을 설치하고 태화강 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45억원을 투입한다. 올해까지 연간 8100만원이던 민간 환경단체 보조금은 내년부터 1억원으로 늘리고 태화강 시민 생태교실도 운영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환경개선 사업이 추진되면 2006년까지 아황산가스는 0.008ppm(현재 0.012ppm) 미세먼지 50㎍/㎥(〃 55㎍/㎥), 태화강 수질은 하류 2급수(〃 3급수 이하)로 각각 개선돼 시민들의 체감환경지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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