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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8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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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이병호(李秉鎬) 산업기술국장은 18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연세대 주최로 열린 ‘사학발전과 기술인력 확충’ 토론회에서 “공대에 5년제 학석사 연계과정을 도입하기 위해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내년 임시국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불리는 학석사 연계과정은 5년만에 학사와 석사학위를 모두 획득할 수 있는 제도로 이미 이화여대, 영남대 등 일부 대학에서 실시중이며 최근 연세대가 내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제도가 현행 고등교육법 및 시행령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놓고 교육당국과 대학간에 해석이 달라 논란이 있었다.
이 국장은 “학석사 연계과정은 6월 산자부가 마련한 산업기술인력 수급 종합대책에 포함돼 있고 현재 교육부도 이 제도의 도입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또 “외국의 유명 공과대학들도 5년제 학제를 도입해 우수 학생들의 조기 석사학위 취득을 보장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석사학위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견해도 있으나 우수 학생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하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