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전문대 학장선임 또 잡음

  • 입력 2002년 10월 8일 17시 46분


1년 가까이 학장이 공석 상태인 시립인천전문대가 새로운 학장을 선임하는 문제로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인천시가 학장임용 규정에 따라 후보를 복수로 추천할 것을 요구하자 이 대학 학장후보추천위원회는 간접선거를 통해 전체 교수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던 김모 교수를 추천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인천전문대는 올 3월 전체 교수 투표를 통해 학장 후보자로 민철기 교수와 금승호 교수를 선출했지만 금교수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퇴했다. 학장후보추천 위원회는 지난달 24일 간접투표를 통해 학장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교 교수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던 김교수를 2순위 후보로 결정해 추천했다.

이에 대해 이 학교 교수협의회(회장 김원재 교수)는 7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 교수 직선에서 3위를 차지한 교수를 학장으로 임용하려는 인천시의 학장 임명 절차를 인정할 수 없다”며 “전체 교수들의 뜻을 무시하고 김교수를 학장으로 임용하면 학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학장 취임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학장 선임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안상수(安相洙) 시장은 이번 주 안으로 복수 추천된 2명 중 1명을 학장으로 임용할 방침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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