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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7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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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8일 오전 광양시 도이동 광양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서 유정석(柳正錫) 해양수산부 차관과 임인철(任仁哲) 전남도정무부지사, 현지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ME지정 창고 기공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국내 물류회사 세방기업㈜이 123억원을 들여 컨테이너부두 배후부지 1만5000평에 연면적 6000평 규모로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인 이 창고는 LME의 단일 창고로는 세계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 창고는 습도조절장치와 폐쇄회로 TV 등의 첨단시설을 갖춘 ㎡당 바닥 하중 12t이상의 현대식 건물로 최대 8만t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알루미늄 니켈 주석 아연 전기동 등 각종 비철금속을 연간 30만t가량 취급할 예정이다.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는 이 창고는 세방측이 15∼20년 운영한 뒤 국가에 귀속된다.
이 창고 유치로 국내에서는 연간 100만t규모의 비철금속 물동량을 처리하게 됐으며, 이에 따른 실물 선물거래 증가로 금융거래의 활성화 및 지역개발 촉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 지정창고가 운영되면 국내 비철금속 구입가의 인하효과는 물론 광양항이 극동아시아 중심항만으로 발돋움 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연간 600억원대의 지역생산 유발 및 500여명의 고용 효과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LME(London Metal Exchange)는 1877년 설립된 비철금속전문거래소로 현재 12개국 41개 지역 400여개의 지정창고 운영을 통해 전 세계 거래물량의 90%를 취급하고 있으며 광양항 창고는 싱가폴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3번째이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