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송아지 수입 한우농가 반발

  • 입력 2002년 10월 3일 18시 11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호주산 송아지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한우 사육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3일 농림부와 주한 호주대사관에 따르면 호주산 생우 563마리가 이날 인천항 외항에 도착했다. 호주산 송아지는 검역을 거쳐 20일경 경기 화성시의 사육 목장에 건네질 예정이다.

호주산 소는 한우에 비해 고기 맛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이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전국한우협회는 검역장과 목장 앞에서 생우 수입반대 시위를 벌이고 사육 목장에 사료를 판매하는 사료업체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벌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호주산 송아지는 지난해 4월과 5월에도 1300여마리가 수입됐으나 검역 과정에서 가축전염병인 ‘파란혀(블루텅)병’이 발견된 데다 한우 사육 농가들이 집단 반발함에 따라 농협 등이 전량 사들여 도축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