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주요관광지 손님 작년보다 62% 줄어

  • 입력 2002년 9월 17일 20시 21분


강원 영동지역이 태풍 루사 피해에 이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지역경기가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16일까지 동해안 9개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9만5000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5만1700여명에 비해 62%(15만6000여명)나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 설악산의 경우 최근 입장객은 평일 1500명, 주말 2500명 수준으로 예년의 같은기간 평일 5000명, 주말 6500∼7000여명에 비해 60∼70% 이상이나 크게 감소했다.

또 대형 콘도나 관광지 숙박업체의 숙박율은 물론, 동해안 횟집과 상가지역의 관광객 수도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683실 객실을 갖춘 속초 D콘도의 경우 최근 객실 예약율은 평일 150실, 주말 300여실 정도고, 해마다 이맘 때면 100% 끝났던 추석 연휴의 예약율도 현재 60∼70%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

동해안은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강원도는 이와 관련, 최근 ‘관광을 오는 것도 강원도를 도와 주는 것’이라며 각급 교육기관과 여행업계에 협조문서를 보내 관광객을 보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