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양강좌 59%가 시간강사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44분


국내 대학의 시간강사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시간강사에 대한 처우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재정(李在禎·민주당) 의원은 16일 교육인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국공립대의 강좌 중 시간강사가 맡고 있는 비율이 학부 교양과목은 평균 54.1%, 전공과목은 29.98%, 대학원 강좌는 10.3%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릉대 군산대 부산대 부경대 안동대 전북대는 학부 교양과정의 시간강사 강좌 비율이 70%를 넘었고 서울대도 59.1%나 됐다.

사립대도 학부과정 교양과목은 시간강사 비율이 46.7%, 전공과목은 39.73%, 대학원 강좌는 19.5%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립대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시간강사의 강의시간을 제한하고 있어 시간 강사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여러 대학에 출강해야 하고 사립대는 시간강사 보수에 대한 기준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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