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여행]"토실토실 알밤 주우러 가요"…농장들 행사 한창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36분


밤 줍기 행사가 한창인 밤 농장마다 토실토실 탐스럽게 익은 알밤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동아일보 자료사진
밤 줍기 행사가 한창인 밤 농장마다 토실토실 탐스럽게 익은 알밤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동아일보 자료사진
본격적인 밤 수확철이 돌아오면서 밤 농장마다 밤줍기 행사가 한창이다. 밤은 벌써 떨어져 지천으로 널려있고 늦밤은 초가을 햇살 속 입을 벌린 채 갈색으로 여물어 가고 있다. 밤가시를 양발로 밟아 벌리고 나무 꼬챙이로 알밤을 꺼내다보면 하루해가 어떻게 가는줄 모른다. 밤 가시는 유난히 따끔하기 때문에 모자와 면장갑, 긴팔티를 준비해야한다. 수도권 지역 밤줍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장들을 소개한다. 사전 예약 필수.

▽여주 석수공원〓여주군 금사면 상호리 1만여평의 야산에 500여그루가 심어져 있다. 입장료 어른 1만원, 어린이 8000원. 고구마 캐기(1㎏ 2000원)와 표고버섯 따기, 토속음식 만들기,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생활 체험도 가능하다. 취사를 위한 야외 탁자와 넓은 잔디밭이 마련돼있다. 광주 곤지암에서 44번국도를 타고 양평 방향으로 15㎞가량 가다 이포대교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4㎞가량 가면 나온다. 031-885-9021

▽양평 월드관광 밤농원〓양평군 용문면 삼성리 용문산 기슭 3만평 규모. 입장료는 어른 1만원, 어린이 2000원, 45인이상 단체는 9000원이다. 산더덕 동충하초 토종꿀 버섯 등 양평특산물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양평읍에서 용문면 방향으로 구 6번 국도를 타고 5㎞가량 가면 우측에 있는 파라다이스 콘도 뒤편에 있다. 031-772-5962∼4

▽용인 서전농원〓용인시 원삼면 좌항리 산자락 5만여평의 넓은 부지에 5000여그루의 밤나무가 빼곡하다. 주변 농장에는 사슴 거위 오리 토끼 등을 방목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취사는 안되고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야외 탁자가 준비돼있다. 농장 식당에서 닭백숙 파전 등을 팔고 있다. 입장료는 만 6세∼초등학교 2학년 이하가 8000원, 초등학교 3학년이상 1만3000원이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나와 백암 진천방면으로 10분거리다. 031-332-8037

▽가평 건영농원〓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마을 야산 1만3000평 부지에 10∼25년생 14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 입장료 포함해서 3.2㎏ 1자루에 1만5000원. 원두막이 마련돼 있어 색다른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고 민박(1박 5만원)도 가능하다.

마을에 포도 농장과 배 농장이 있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경춘국도에서 청평을 지나 가평농협 파머스 마켓에서 직진하다 SK주유소에서 좌회전해서 6㎞가량 가면 두밀리 마을이 나온다. 031-582-4057,017-335-4057

▽용인 용수농원〓용인시 원삼면 두창리 용수마을 뒷산 4500평으로 입장료는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7000원이다. 도시락을 준비해야 한다. 영동고속도로 양지 IC에서 나와 죽산방향으로 8㎞가량 직진한뒤 우측 두창리로 빠져 용수마을을 찾으면 된다. 031-334-2516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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