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서울 이태원 일대에서 불법 체류하던 이들은 지난달 브라질에서 출발, 독일을 경유해 들여온 국제특급소포의 동화책 속에 시가 4600만원 상당의 남미산 코카인 230g을 넣어 밀반입한 혐의다.
검찰은 이태원에만 200여명의 나이지리아인들이 불법체류하고 있고 이들이 마약거래나 금융사기, 여권위조 등 국제 범죄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국가정보원, 경찰 등과 함께 수시로 합동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나이지리아인들은 대부분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고학력자들로 절대 마약을 투여하지 않고 붙잡혀도 조직에 대해 입을 열지 않기 때문에 국제마약조직의 마약배달부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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