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내집 주차장 갖기’ 지원금 인상

  • 입력 2002년 8월 25일 17시 53분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다가구주택 등의 소유주가 집에 주차장을 만들 때 서울시와 각 구청이 무상 지원하는 보조금이 10월부터 크게 오른다.

서울시는 ‘내집 주차장 갖기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설치비의 80% 내에서 최고 150만원까지 지급해온 보조금을 10월부터 90% 내, 최고 20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또 담을 헐어도 전봇대 등 때문에 차량 출입이 불가능한 가구에 대해서는 한전과 협의해 전봇대를 옮기는 비용도 전액 무상 지원할 방침이다.

집에 여유공간이 있는 주택 소유주가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내집 주차장 설치 보조금’을 신청하면 담당자가 현장을 방문, 확인해 공사 후 공사비 명세 등을 파악해서 통장으로 넣어준다.

서울시가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1997년부터 ‘내집 주차장 갖기 운동’을 벌인 결과 올 6월 말까지 총 9067대분의 주차장이 생겨났다.

시 관계자는 “자동차 1대분의 공영주차장을 만드는 데에는 4300만원이 들지만 개인이 집에 주차장을 만들면 평균 100만원 정도면 된다”며 이 운동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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