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릉도 초중고생 “우리 일본가요”

  • 입력 2002년 8월 18일 18시 17분


울릉도 초중고생 33명이 19일부터 2박3일 동안 일본 체험에 나선다.

이번 여행은 포항∼울릉 여객선 운항회사인 경북 포항 대아고속해운(대표 원청재·元晴在)이 부산∼일본 쿠슈 고쿠라항 노선 취항을 기념해 마련한 것으로 여행경비 2000만원은 이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9시 부산항에서 2960t급 오션플라워호를 타고 오후 1시경 고쿠라에 도착해 시모노세키 수족관과 스페이스월드 등을 구경할 예정이다. 스페이스 월드는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우주과학체험시설. 학생들은 또 동행하는 울릉교육청 장학사 2명과 함께 고쿠라 교육청을 방문해 일본의 학교교육도 살펴볼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어 22일까지 포항제철과 포항공대, 경주 일대를 관광하고 울릉도로 돌아간다. 대아고속해운 황인경(黃仁慶) 부장은 “육지학생에 비해 외국 체험을 할 기회가 적은 섬 학생들을 초청했다”며 “학생들이 넓은 세상을 구경하면서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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