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프로축 '시민구단' 창단 급물살

  • 입력 2002년 8월 13일 23시 49분


대구 시민들도 내년 3월부터 대구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팀 선수들이 K리그에서 뛰는 경기를 지켜볼 수 있게 됐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경제계 언론계 학계 체육계 인사 등 39명으로 구성된 대구프로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위원장 노희찬 대구상의회장)는 최근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구단’ 형태의 프로축구단을 창단키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했다. 추진위는 9월 발기인대회를 갖고 10월 중 구단 창립총회와 법인설립 등기를 끝낸 뒤 11월에 시민주 공모를 시작해 내년 2월 말까지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시민구단으로 프로축구팀을 창단할 경우 선수단과 코칭스테프 구성(50억원), 숙소 사무실 전용버스구입(20억원), 축구발전기금(40억원) 등 창단에 110억원이 들고 연간 40∼80억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진위는 1계좌에 5만∼10만원의 시민주를 공모하고 향토 기업들이 출자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축구단 창단 및 운영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추진위 관계자는“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창단 주주의 이름을 새긴 동판을 대구월드컵종합경기장 입구에 붙이고 축구단의 명칭도 공모로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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