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北 참가 호재… AG 준비 잘돼갑니다”

  • 입력 2002년 8월 6일 17시 59분


북한의 참가 결정 등으로 분위기가 고무된 부산아시아경기대회(AG)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도 지원에 나서는 등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한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부산시는 6일 행정자치부가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설 개보수비 명목의 특별교부세 100억원을 부산시에 지원키로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에 지원받는 특별교부세로 아시아경기대회 기존경기장 31곳과 연습경기장 45곳의 시설 개보수비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대회 붐 조성을 위한 홍보물 설치비로 시 도당 2000만원씩 모두 3억2000만원을, 부산 울산 경남의 개최도시에는 북한을 비롯한 참가국 응원을 위한 서포터즈 구성 운영비로 3억원 등을 각각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시는 북구 금곡동 소재 부산시 축산물위생검사소 내에 부산AG 개최시 탄저균 등 생물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생물안전검사실험실 설치를 6일 완료했다.

3억4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실험실은 생물테러실험실과 항온항습실 초고압증기멸균기 DNA 분석시스템 등의 시설과 20여종의 기기를 갖추고 생물테러 의심 검체 확인과 토양 중 탄저균 오염 유무, 병원체 연구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 탄저균 오염이 우려되는 백색가루가 발견됐을 때 가검물을 서울 국립보건원에 긴급 수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서 발생하는 의심 가검물을 이 실험실에서 수거,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부산AG에 대비해 외국인 이용 가능업소나 숙박업소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에이즈예방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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