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이상고온… 속초 31일 36.6도

  • 입력 2002년 7월 31일 22시 20분


31일 속초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6.6도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과 영호남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됐다.

기상청은 31일 “속초의 낮 최고기온이 36.6도로 1968년 속초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강릉 35.5도, 대구와 포항 35.4도, 광주 33.5도, 전주 32.9도, 대전 31.7도 등으로 30도를 넘은 곳이 많았다. 이 밖에 인천 29.7도, 서울 27.4도 등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한 공기로 바뀌는 ‘푄현상’으로 동해안 일대에 35도가 넘는 고온현상이 나타났다”면서 “동해안 일대의 고온현상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일은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방은 흐리고 비가 온 뒤 개겠고 그 밖의 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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