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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28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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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따르면 중국 어린이 위레이(宇雷·8·베이징시)군과 토하이치(竇海琦·2·톈진시)군 등 2명이 각각 심방중격 결손증과 심실중격결손증을 치료하기 위해25일 보호자 등과 함께 대구에 도착했다.
이들은 계명대가 한중 수교 10주년 기념으로 시행 중인 심장병 중국어린이 무료 수술 봉사 사업의 첫 대상자로 30, 31일 동산의료원 흉부외과 이광숙 교수팀의 집도로 수술을 받는다.
이들의 대구 방문에는 보호자 외에도 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중국 중앙방송(CCTV),톈진방송(TJTV), 인민일보 기자단 등 11명이 동행했다.
수술비 8000여만원과 체재비, 항공료는 계명대가 부담하고 아시아나 항공은 항공료 60% 할인 혜택을 주었다.
동산의료원은 8월 6, 7일 역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왕징(王晶·16·톈진시)양과 화까오치에(華高·7·톈진시)양 등 2명이 수술을 받는다.
계명대는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의 어린이 복지, 교육환경 개선프로젝트인 ‘희망공정사업’을 담당하는 희망공정조직위원회와 자매결연 협정식을 갖고 선천성 심장병으로 투병 중인 한족 어린이 등 10명을 매년 동산의료원에서 무료로 수술해 주기로 약정한 바 있다.
동산의료원 관계자는 “심장병 어린이에 대한 무료 시술을 계기로 한중 양국의 신뢰와 우의이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