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또 북상…'펑셴' 25일부터 남해 영향권

  • 입력 2002년 7월 24일 18시 46분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제9호 태풍 ‘펑셴’이 북상해 26일경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4일 “오후 9시 현재 태풍 펑셴이 일본 도쿄 남서쪽 약 8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서진하고 있어 26일 오후면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에는 남해 먼 바다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물결이 높게 일고 26일에는 남해상을 비롯해 제주도와 남부지역에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라 전제하고 “그러나 태풍이 한반도 남부를 지나면서 현재 경기 북부지역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과 합세할 경우 주말경에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어로 ‘바람의 신’을 뜻하는 펑셴은 중심기압이 97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33m인 중형 태풍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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